정명훈·신영옥·김선욱..예술의전당 20주년 무대 선다

      2008.02.13 17:20   수정 : 2014.11.07 13:01기사원문

예술의전당(사장 신현택)이 15일로 개관 2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2월12일 발생한 화재로 오페라극장이 문을 닫았지만 콘서트홀 등 나머지 공연장에서는 미리 준비한 기념 공연을 예정대로 올린다.

2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첫 무대는 15∼16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영옥 & 김선욱 초청 연주회’.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문을 여는 이 음악회에서는 최근 예술의전당 홍보대사로 위촉된 ‘약관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1988년 태어난 김선욱은 지난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토종’ 피아니스트로 최근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사와 전속계약을 맺어 또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또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종의 노래’ 등을 소프라노 신영옥이 들려주고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무대도 가질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또 개관 20주년에 맞춰 기획한 ‘코리안 월드스타 시리즈’ 첫번째 무대를 17일 연이어 펼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 이날 연주회에는 정명훈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향과 김선욱의 스승인 중견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10만원. (02)580-1300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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