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13년 만에 외국기업 자금조달 주관

      2008.03.03 11:09   수정 : 2014.11.07 11:56기사원문
대우증권은 3일 13년 만에 외국기업의 유로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 지주회사인 PT 이스트라이온 월드와이드(Eastlion Worldwide)사의 해외 교환사채(EB·Exchangeable Bond)를 발행을 완료했으며 발행규모는 5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번 EB발행은 대우증권이 95년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을 위한 주관사 업무를 수행한 이후 13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국제금융 부문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자본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 EB발행에 대해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물론 관계 기관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몇몇 기업들과는 해외자금 조달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EB발행을 현지에서 지원한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의 신재원 사장은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 고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에게 대우증권이 제시한 금융 솔루션이 비용절감은 물론 해외 신인도 향상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국제금융부 이택규 부장은 “대우증권의 금융 노하우와 네트워크, 현지 협력사들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블루오션인 동남아 기업금융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PI(자기자본투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여타 IB분야와 협력해 기업금융분야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IB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은 지난해 대우증권이 19.9%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로 대우증권은 IB전문인력을 파견해 PI, PF 및 기업금융분야 등 IB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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