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사업본부, 매곡취수장 취수 일시 중단..페놀 검출로
2008.03.03 17:02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아직 완공되지 않은 문산취수장 부근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치인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문산취수장과 4km가량 떨어진 매곡취수장의 취수를 일시 중단하고 비상급수 체제에 들어갔다.
매곡취수장을 통해 공급되는 물은 산업용수 15만t을 포함, 하루 70만t 가량으로 대구지역 전체 공급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35분께 왜관대교에서 기준치인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달성군 매곡취수장과 상류인 성주대교 사이에서 페놀 성분이 나올 경우 기준치에 관계없이 취수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수질검사를 벌이는 한편 취수중단에 따른 비상급수대책을 마련, 관련시설을 점검했었다.
대구시는 91년 페놀사건 이후 98년까지 897억원을 투입해 오존처리 및 활성탄흡착시설을 갖춘 고도정수시설을 설치·운영중이기 때문에 페놀의 완전제거가 가능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해 낙동강 원수의 취수를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최철식 급수부장은 “페놀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안전을 위해 페놀 검출량에 상관없이 시민안전을 위해 취수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취수 중단을 5시간 이내로 예상하고 고산정수장 등 3개소 정수장을 최대한 가동하면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