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129가구 첫 매입,4월 서민층에 임대

      2008.03.11 22:13   수정 : 2014.11.07 11:06기사원문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공사는 민간 미분양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충남지역의 민간 미분양아파트 129가구를 처음으로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에서 총 4000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일 계획이다.

주공은 지난해 11월 주택업체들로부터 39개 단지 4542가구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대상으로 임대수요평가,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임대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13개 단지 1629가구에 대해 업체들과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주공이 이번에 사들인 아파트는 매도희망가격이 가장 낮게 제시된 것으로 오는 4월 중 시세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최장 10년 동안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임대하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시작으로 조만간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건설업계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입 예정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 1000가구, 60㎡ 초과 3000가구 등이다.
매입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건설단가(올해 기준 3.3㎡당 456만원)와 감정가격 중 낮은 가격으로, 전용 60㎡ 초과 주택은 감정가격 이하의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매입한다.

주공은 현재 진행 중인 가격협상과 별도로 이달 중 2차로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매입대상은 임대주택 건설계획이 있고 임대수요가 충분한 지역에서만 매입,국민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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