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는 내신·논술, 정시 수능 중요
2008.03.19 15:49
수정 : 2014.11.07 10:27기사원문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대학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에서는 내신과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의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져 수시는 내신과 논술이,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됨에 따라 각 대학의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정시 논술고사가 대부분 폐지되는데다 수능 성적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면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대학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시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57개 대학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며(지난해 11개교), 수능 80% 이상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85개교(지난해 2개교) 등으로 지난해 대비, 반영비율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56.7%를 차지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수시모집 인원 비율은 2006학년도 48.3%, 2007학년도 51.5%, 2008학년도 53.1%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또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내신 반영비율이 높아진 반면 정시에서는 낮아졌다. 수시2학기의 경우 내신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0곳으로 지난해 60곳에 비해 늘어났지만 정시에서는 내신을 30% 이하로 반영하는 대학이 170곳으로 지난해(150곳)보다 늘어났다. 40∼50%를 반영하는 대학도 41곳으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수시 논술고사의 경우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4곳으로 지난해(29곳)보다 줄었지만 반영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홍익대 등이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대부분 20% 이상을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했으며,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올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선문대, 영산선학대, 대전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인하대, 연세대(서울), 경인교대(안양), 경인교대(인천),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13곳이다. 반영 비율은 서울대가 20% 이상으로 가장 높고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20% 미만이다.
한편 올해 수시모집 1학기 원서접수 및 전형은 7월14일부터 8월31일까지,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및 전형은 9월8일부터 12월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가군은 12월26∼1월9일, 나군은 1월10∼19일,다군은 1월20일∼2월1일에 각각 전형이 실시된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