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내홍

      2008.03.19 22:10   수정 : 2014.11.07 10:23기사원문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와 공천심사위(위원장 박재승)가 ‘비례대표 추천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19일 정면 충돌했다.

공심위측은 이날 당 지도부가 주도한 비례대표 추천위원회의 구성을 공심위의 무력화 시도로 간주, 공심위원직 사퇴 등을 포함한 중대결심 의사를 내비쳤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원천배제 대상에 속한 인사가 비례대표 추천위에 포함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금고형 이상 비리전력자 원천 배제’ 원칙에 걸려 지역구 공천신청 자격이 박탈된 김민석 최고위원과 신계륜 사무총장이 추천위에 포함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 간사는 “오늘 위원장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비례추천명단을 보고 도전받는 공심위의 독립성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희는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의 배수진을 쳤다.


그는 이어 “합의의 원칙을 깨고 양대표가 요구할 경우 공심위 권한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이의신청이 3분의 2로 각의되지 않을 경우 당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까지 있다”며 최근 정균환 전 의원이 공천내용 재심결정을 공심위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당규 변경을 추진하는 데 대한 강한 불만도 쏟아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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