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부동산운용 동남아 진출

      2008.03.20 18:13   수정 : 2014.11.07 10:18기사원문


‘부동산펀드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는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이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20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인 썬웨이 그룹(The Sunway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투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썬웨이 그룹은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5%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또 말레이시아 내에서 상위 50위권에 속하는 회사로 이중 30여개 회사가 국영기업인 점을 감안할 때 민간 기업으로는 20위권 내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교육시설, 병원, 호텔, 가족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 이종옥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회사가 전세계 부동산 투자와 개발 기회를 공유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썬웨이 그룹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의 골프리조트, 캄보디아 프놈펜의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썬웨이 그룹이 개발 중인 말레이시아 썬웨이 사우스키(Sunway South Quay) 국제주거단지 내 아파트와 오피스빌딩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썬웨이 그룹의 탄 스리 회장도 “최근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부동산은 궁극적으로 일정한 사이클을 거치는 만큼 최근 업황 부진이 오히려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양사의 제휴로 썬웨이 그룹이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사진설명=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부동산 개발회사인 선웨이 그룹과 20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제휴를 하고 동남아 진출 확대를 본격 선언했다.
다올부동산신탁 박동수 회장(가운데)과 선웨이 그룹 탄 스리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협약서를 마주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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