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우리집 인테리어는 내손으로”
2008.03.24 16:49
수정 : 2014.11.07 10:06기사원문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직접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이른바 ‘DIY(DO IT YOURSELF·수공 제작제품)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DIY가 처음 국내에 소개된 때에는 개인 취미생활을 반영하는 아마추어 성격의 소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하는 DIY 제품이 대규모 출시되면서 점차 중·대형시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에 시트지나 헝겊을 붙여 리폼하는 것을 비롯해 욕실 타일, 바닥재 등 난이도가 높은 가정용 인테리어 제품도 주목을 끌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DIY관련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 리빙담당 유문숙 차장은 “가정용 조립식 바닥재나 인테리어제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최근에는 바닥 타일작업까지 개인 취향에 맞게 손수 완성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DIY가 보편화되면서 난이도가 높은 제품의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전동드릴 등 작업공구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로시 혼합6단 공간박스’는 덮개가 있는 정사각 박스 2개, 일반 정사각 박스 4개로 구성돼 DIY 제품으로는 인기제품 반열에 올랐다.
2단 수납장 2개, 서랍박스 2개, 수납이 가능한 의자, 선반으로 구성된 ‘공간연출수납박스’도 인기 있는 DIY 가구. 사용공간과 용도에 따라 화장대, 티 테이블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폴리싱 티탄타일’(5800원)은 자기질 광택 재질로 타일의 끝이 돌처럼 각이 살아 있어 포인트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밖에 하루 평균 60여개 이상 판매되는 ‘324조각의 스페셜 유리 타일’은 필요한 공간에 맞게 재단해 인테리어 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총 15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KCC의 ‘굿모닝 원목 바닥재’는 가정에서도 집안의 바닥 인테리어를 쉽게 바꿀 수 있다. 가로 900㎜, 세로 1250㎜ 사이즈의 2중 처리된 바닥재로 접착제를 발라 쉽게 시공할 수 있다.
별도의 접착 본드가 필요 없는 바닥용 ‘우드데코타일’은 타일의 스티커만 떼어내 원하는 곳에 시공할 수 있다.
이처럼 DIY 인테리어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시공할 때 접착력을 높여 주는 접착제, 글루건 등 공구제품도 최근 한달 동안 하루 평균 530개씩 팔리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