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경찰대응 실망” 한총리

      2008.04.01 09:51   수정 : 2014.11.07 09:35기사원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1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에 대해 “경찰이 치안대책을 발표하는 날에 납치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동수사 대응을 미흡하게 한 것은 몹시 유감스럽고 실망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단시간내 용의자가 검거됐지만 만약 이 사건이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며 “각종 대책발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선 공직자들의 근무자세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듯이 공직자의 자세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강한신념을 갖게 된다”면서 “용의자는 검거됐지만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일선공직자들의 근무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 파주시가 이화여대의 파주캠퍼스 사업시행 신청을 6시간만에 승인한 것과 관련, 한 총리는 “파격적인 규제개혁을 한 파주시장에게 대단한 평가를 드리고 싶다”며 “파주시 사례는 중앙정부가 하지 못한 것을 지방정부가 한 모델케이스”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20년만에 대통령 취임 첫해와 맞물려 총선이 실시되고, 상당히 많은 정당이 참여해 여러 혼란과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소속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을 잡아주고, 특히 국무위원들은 선거일까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지방출장을 삼가달라”고 엄정한 총선관리를 당부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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