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즈두바이’ 세계 最高 인공구조물 등극

      2008.04.07 18:12   수정 : 2014.11.07 09:15기사원문


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건설 중인 ‘버즈두바이’(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건설은 버즈두바이 빌딩이 공사에 들어간 지 38개월 만인 8일 높이 630m까지 시공이 완료돼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로 자리매김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은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방송 송신탑인 KVLY 송신탑으로 높이가 628.8m였지만 이 송신탑은 독립적으로 서 있을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라 지지철선에 의지해야 했다. 지지철선이 없는 자립 인공구조물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방송탑 ‘CN타워’(555.3m)였다.

버즈두바이는 지난달 25일 실제 사용공간으로 최고층인 160층(623m)이 시공됐고 현재 800m 이상을 목표로 첨탑이 세워지고 있다.
버즈두바이는 사막꽃을 형상화하고 이슬람 건축양식을 접목시킨 건물로 나선형으로 상승하는 구조이며 하늘로 뻗은 첨탑은 두바이 경제를 상징하도록 설계됐다.


공사금액은 9억5000만달러 이상(최종 높이가 결정되지 않아 정확한 공사금액은 나오지 않음)에 달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은 48만㎡로 호텔 39개층(564실)과 아파트 108개층(901가구), 오피스 37개층(154개)으로 구성됐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버즈두바이는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와 초속 36m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진다”면서 “크기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 높이는 남산의 약 3배가 된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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