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난동 만취자, 경찰 대처 소홀로 도주˝

      2008.05.21 16:12   수정 : 2014.11.07 03:56기사원문
술에 취한 30대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의 안일한 대처를 틈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5시께 서울 한남동 모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 상태에서 병원을 찾은 이모씨(32)가 병원 보안요원 A씨를 폭행했다.

이씨는 전날 새벽 머리를 다쳐 병원을 들렀다가 병원 관계자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중 보안요원 A씨에게 제압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고성과 함께 “당신과 가족을 해치려고 가져왔다”고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이씨의 이 같은 행동에 위협을 느낀 병원 관계자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체포할 수 없다”며 이씨가 택시를 타고 달아나도록 방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병원 보안요원 A씨는 이씨의 인적사항을 경찰에 제출했고 이씨는 폭행 등의 혐의로 수배가 내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됐고 피의자 신원도 확보된만큼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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