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진압 경찰 규탄˝..여성단체 등 기자회견 잇따라

      2008.06.04 15:56   수정 : 2014.11.07 02:37기사원문
21세기여성포럼 등 70여개 여성단체들이 4일 “평화적 촛불대행진을 폭력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 청장은 공권력을 악용해 국민들의 평화행진을 폭력으로 진압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어 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하고 검찰은 평화행진을 폭력으로 진압한 경찰지휘관을 즉각 구속하라”며 “정부도 경찰의 폭력행위에 대한 즉각 사과하고 평화시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20여명도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8일 정부 당국의 미국산 쇠고기수입 전면 허용 발표 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촛불문화제와 거리집회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과 강제연행, 부상자 속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 중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목사 8명은 어 경찰청장을 만나 면담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자 이길범 경비국장에게 경찰의 강경진압과 강제연행, 부상자 속출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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