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관 의료관광 해박한 지식

      2008.06.22 18:02   수정 : 2014.11.07 0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2008 서울국제의료서비스산업포럼(SIMSIF)’이 열린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포럼 직전에는 대학병원과 중견병원을 비롯, 병원 경영을 전공하는 대학생 등 단체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포럼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강연자들과 참석자들은 의료관광 등 한국의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각종 해법과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부족한 강연내용을 해당 강연자에게 보충 질문을 하는 등 포럼장은 토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 장관은 “주말에 일이 더 많다”며 “행사가 끝난 후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관광장관회담에 가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경을 매우 많이 쓰고 있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문제가 많아 어렵다”고 토로한 후 “우리나라를 싱가포르와 같이 의료관광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게 만들겠다”고 해외 의료관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상하이 동광병원 존 양 총괄본부장은 행사 시작 전에 열린 VIP 티타임에서 “오늘 한국에 비가 많이 왔다.
중국에선 비는 물이라는 뜻이고 물은 돈이라는 의미”라면서 “오늘 비가 많이 왔으니 포럼이 아주 잘될 것”이라면서 덕담을 건네 박수를 받았다.

○…첫번째 세션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 ‘PIMS’ 제이 파이퍼 대표는 강연이 끝난 뒤 국내 한의사, 의료 경영인 등의 잇따른 질문 세례에 당황하기는커녕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명쾌하게 대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800여개 좌석은 행사 시작 만원 사례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늦게 도착한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긴급히 마련한 임시 좌석에 앉아 강연을 들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경영컨설팅, 의료용가스 등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열띤 홍보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전 앤 김 웰스펌은 은퇴 및 세금, 부동산, 투자, 상속·증여 등 재무설계 부문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독일계 글로벌 기업 한국지사인 린데코리아는 우수 의약품제조기준(GMP) 기준에 맞는 가스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사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암센터 방사선 종양학과 조정희 치료파트 과장은 “의료의 산업화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돌아가서 우리 병원에서 추진하는 의료 서비스 차별화에 많은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포럼이 끝날 때까지 강연을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또 휴식시간에도 자리 이동 없이 강연내용을 정리하는 참석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서울 S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모씨(27)는 “매우 유익한 포럼이었다.
기대이상의 수확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사진설명=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2008 서울 국제 의료서비스산업 포럼'에선 한국의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한 참석자가 강연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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