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英 징콕스사 제강분진 재활용 협력

      2008.06.26 16:54   수정 : 2014.11.07 00:56기사원문


매년 70% 이상 매립되어온 전기로 제강업체들의 분진이 재활용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26일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전기로제강 회원사를 대표해 영국의 징콕스(ZincOx)사와 제강분진 재활용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현대제철 등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강사들은 연간 36만t의 분진이 발생, 70% 이상 매립되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분진 내에 20∼30% 함유돼 있는 아연(Zn), 철(Fe) 등 유가금속 회수에 대한 재활용 사업들이 검토되어 왔다.

그런 가운데 영국 징콕스사가 총 2억달러를 투자해 전기로제강 회원사의 제강분진 전량을 무상처리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번 MOU가 체결됐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 소속 전기로 제강 8개사들은 설비가동 시 t당 5만∼6만원의 처리비용을 절감, 연간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철강부산물의 재활용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일”이라며 “철강산업이 원료에서부터 부산물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형 체계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부적인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국내에는 오는 2011년 초에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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