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횟집 10곳중 1곳, 식중독 유발 대장균 검출
2008.07.08 13:04
수정 : 2014.11.07 00:14기사원문
서울시내 횟집 10곳중 1곳의 수족관 물에서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대장균군(群)이 기준치의 최고 86배까지 검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을 맞아 시내 횟집 77곳과 냉면집 20개소 등 모두 97개 업소를 대상으로 수족관 물과 냉면육수를 수거, 검사한 결과 10.4%인 8개소의 수족관물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2∼86배 검출됐다.
따라서 이들 수족관 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냉면집 육수의 경우 지난해 수거검사때 ‘부적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올해 검사물량을 대폭 축소, 20개 음식점에 한정시켜 검사한 결과 1곳이 부적합이었다.
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냉면집의 경우 세균검출은 없었으나 육수가 너무 쓰거나 자극적인 맛을 내 시정명령을 했다.
시는 대장균군이 과다 검출된 8개 횟집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해당 자치구에 통보하는 한편 수족관물 관리요령 등 위생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음식 원료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9개 업소를 적발,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리도록 자치구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집단급식소와 횟집 등에 대해 자치구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토록 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