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연봉 37년만에 깎였다

      2008.07.09 22:20   수정 : 2014.11.07 00:07기사원문


지난해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의 연봉이 37년 만에 정부에 의해 삭감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총재의 연봉은 지난해 3억6880만원으로 전년의 3억8750만원에 비해 1870만원이 줄었다.

이는 상여금이 1억3540만원에서 1억1460만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금통위원의 연봉은 지난해 3억3960만원으로 전년의 3억5670만원보다 1710만원이 감소했다. 상여금이 1억2460만원에서 1억54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연봉 삭감은 지난해 국책 금융기관들의 급여를 줄이면서 기획재정부에서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의 연봉을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의 연봉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과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줄어든 적이 있었다”며 “확실치 않지만 외환위기 직후에는 경제사정을 감안해 자진해서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 감사의 지난해 연봉도 3억2500만원으로 전년의 3억4130만원에 비해 줄었고 부총재보는 2억8730만원에서 2억74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한은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8760만원으로 전년의 8544만원에 비해 올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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