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外
2008.08.06 16:23
수정 : 2014.11.06 07:21기사원문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마르크 베네케/알마)
현직 과학수사 전문가이자 법의곤충학자인 저자가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각종 엽기적인 사건과 과학적 수사 과정을 실감나게 소개한다.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스토리 전개와 100컷에 달하는 관련 사진으로 법의학에 관심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추리소설 매니아들에게도 안성마춤이다. 미 TV시리즈 ‘CSI 과학수사대’의 인기를 계기로 이 책의 인기도 동반 상승 중이다. 1만5000원
■여기가 어디지?(유정렬/터치아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한국관광공사 '구석구석 캠페인' 장소에 저자가 직접 선별한 곳을 더해 숨겨진 경치을 소개한 여행서. 책의 차례를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해 각 지역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 순서로 정리했다. 아름다운 사진만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여행지를 찾기 쉽도록 대중교통정보와 네비게이션 검색어도 함께 제공한다.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저자가 사진찍기 좋은 위치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1만5000원
■화요일의 동물원(박민정/해냄)
4년 동안 160번의 화요일을 동물원에서 보낸 후 사랑과 행복, 그리고 영혼의 깨달음을 한 편 한 편의 우화로 써내려간 힐링 에세이. 북적이는 관람객이 떠나고 여유로워진 동물원에는 짝사랑에 빠진 퓨마와 바른 생활 중인 물소, 뻔뻔한 반달곰 등 우리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동물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회라는 울타리와 동물원의 울타리, 그 속에서 울고 웃으며 사는 동물과 사람은 결국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책에는 고집스럽게 동물들을 촬영하면서 깨달은 90가지 지혜가 담겨져 있다. 1만1000원
■고스트 인 러브(로라 위트콤/노블마인)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혼령인 '헬렌'과 '제임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장르소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죽어있는 영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음산하거나 불쾌하기보다 오히려 애수가 느껴진다. 혼령의 존재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이에게는 '영감'이나 '뮤즈'가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에밀리 디킨슨 등 책 속에 녹아든 영·미 문학작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1만1000원
■탑 시크릿, 그림자 인간(손관승/해냄)
'세계 스파이계의 대부'이자 '얼굴 없는 사나이'로 알려진 세기의 첩보원 마르쿠스 볼프의 생애를 다룬 소설. 독일 통일로 존재가 밝혀진 후 각종 스파이 서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됐지만 실제 국내물에서 그 시대와 그의 생애를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 저자는 정보원으로 살기 위해 자신마저 잊어버린 그의 모습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에 의문을 던진다. 1만3000원
■다석 유영모(박재순/현암사)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석 유영모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해설서. 두루 통하는 '한국 사상'인 다석 사상은 우리 고유의 천지인 합일 사상·기독교 사상·서구 근대철학을 결합한 통합 사상을 정립했다. 저자는 다석 유영모의 생애를 통해서 그의 사상적 배경과 특징을 알아나가고자 했다. 다석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3개의 명제를 각 장마다 심도있게 설명한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