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살사 경연 “눈으로 즐기세요
2008.08.07 18:01
수정 : 2014.11.06 07:06기사원문
“눈으로만 즐기세요.”
국내 대표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9∼10일 2008 부산 해변 살사댄스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 나무로 495㎡ 규모의 무대를 꾸미고 전국의 살사댄스 동호인 1000여명이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이틀간 라틴 춤의 향연을 펼친다고 부산살사댄스동호인연합회가 7일 밝혔다.
사단법인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살사댄스 기초강습과 살사댄스 동호인을 위한 전문강사 워크숍, 재즈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 각종 댄스대회 수상자나 강사들이 꾸미는 특별공연, 화려한 파티복 차림을 한 살사댄스 동호인 100여명의 프리댄스도 열린다.
이와 함께 댄스 동호인과 함께하는 즉석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라틴 악기 체험, 파티복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루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만 골라 몰래카메라에 담는 속칭 ‘몰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몰카족’뿐 아니라 물속에서 수영하는 척하며 비키니 여성의 주요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피서객의 가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인 T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T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자신의 캠코더를 이용,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대생 A씨(20)의 가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에 앞서 T씨와 같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만 골라 카메라로 촬영한 4명(외국인 2명, 내국인 2명)도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