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노타이근무 등 에너지절약 정착

      2008.08.17 02:06   수정 : 2014.11.06 05:54기사원문
산업계에서 노타이근무, 카풀활용, 실내적정온도 유지 등 에너지절약운동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에너지절약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94.1%가 여름철 노타이·반정장 복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었다. 사무실내 적정온도(26℃∼28℃) 유지는 96.6%가 준수했다.

사무 전자기기 및 조명 사용에 있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대답도 65.5%에 달했다. 또한 조사 기업의 58.6%가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을 실시하고 있고 52.7%의 기업이 중식시간 및 퇴근 1시간 전 냉방기 전원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설비 개선, 고효율조명 설치, 창호개선 및 외벽단열, 통합 자동제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건물관리에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도 확산되고 있었다.

전체 기업의 51.2%가 사옥 및 대형 상업용 건물에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응답했다.조사 대상 중 일부는 임차인 점을 감안하면 자가건물 기업 대다수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업계를 중심으로 대·중소기업간, 혹은 유사 공정 사업장간 협력을 통한 에너지절약 움직임도 보였다. 철강업계는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대한 철강 분야 에너지절약 기술이전 및 현장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었으며, 유화업계는 원료인 나프타 공동구매를 통한 원료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었다.


한편, 교통·수송부문 에너지절약 노력은 사무실 부문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내 운전자교육을 실시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1.7%로 나타났고 자동차 부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기업은 48.3%,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 응답자의 30%에 그쳤다.


전경련 관계자는 “교통·수송 부문 에너지절약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내 카풀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사내 자전거 보관소 운영 및 샤워장 운영, 자전거 출·퇴근시 인센티브 제공 등 회사 차원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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