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권층 법안·정책 온몸으로 저지할 것” 결의

      2008.08.29 14:58   수정 : 2014.11.06 04:14기사원문
민주당은 29일 “이명박 정권은 물가폭등과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절대 다수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오직 재벌과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경제시스템을 IMF환란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소수 재벌과 특권층에 혜택을 주려는 온갖 특권법안과 특권정책들을 온몸으로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이틀째 열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화 20년 , 민주정부 10년의 성취들을 일거에 부정하고 국정 전반을 혼란과 난맥 속에 몰아넣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무능을 목도하면서 분노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한나라당이 ‘좌편향정책을 바로잡는다’는 억지로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유린하는 온갖 반민주 악법과 반민생 정책들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면서 “민생구출(民生救出), 주권재민(主權在民), 선당후사(先黨後私) 등 3대 전략을 2008년도 정기국회에 임하는 우리의 기본자세이며 전략으로 삼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제1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IMF 이후 국제수지가 줄곧 흑자를 기록해왔고 수출은 특히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해왔으나 무역수지도 적자이고 서비스 수지는 더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대단히 클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다른 건 못해도 경제는 잘하겠지 기대했는데 경제도 잘못하고 반시장적인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소수의 의석을 가진) 야당에게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는 과거 10년간의 집권경험과 국정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유능한 제1야당이 될 때 국민의 신뢰도 확보되고 지지도도 상승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를 경제국회라고 하는데 경제를 살린답시고 물가폭탄을 터뜨리고 서민들의 민생을 절단내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국회를 저지하고 민생국회로서의 정기국회 목표를 분명히 살려나가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의 반시대, 반서민 정책을 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시스템상 큰 변화가 기대되는 것이 소위원회의 전면적인 활성화이므로 우선 기존에 설치된 45개 소위원회의 활성화부터 시작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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