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초전도 선재 기술 개발
2008.12.01 10:56
수정 : 2008.12.01 10:56기사원문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김찬중·전병혁 박사팀은 MgB2 초전도 전선의 재료에 탄소를 첨가해 전기적·자기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초전도 과학기술’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고체 탄소 대신 액체 첨가제를 이용, 공정을 단순화하고 혼합 효율도 높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가격이 싼 글리세린(C3H8O3)을 액체로 녹여 MgB2 원료 분말과 혼합한 뒤 100∼200 ℃로 건조시켰다. 그 결과 수소와 산소를 휘발되며 수 나노미터 크기의 탄소 분자들만 MgB2와 결합된 상태로 남았다.
이 공정을 이용하면 혼합시 발생할 수 있는 입자들의 뭉침 현상을 피할 수 있음은 물론 한번에 많은 양의 코어 분말 처리가 가능해 원료의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아울러 MgB2의 핵심물질(코어)을 나노화해 탄소입자가 효율적으로 부착되도록하는 공정도 개발해 MgB2의 전기적 특성을 수십배 향상시켰다.
김찬중 박사는 “1㎞ 길이의 선재 대량생산 공정 등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며 “이르면 오는 2011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후속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용어설명>
■이붕소마그네슘(MgB2)=초전도 온도가 39K(영하 294도)인 저온 초전도체. 특히 저온 초전도체 중 가공이 쉽고 저렴해 진단용 의료기기인 MRI(자기공명영상장치)나 초전도 변압기, 한류기등 고효율 전력기기의 차세대 선재(전선)로 활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