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도시,외자유치 초과달성

      2008.12.04 21:19   수정 : 2008.12.04 21:19기사원문


【부산·대구=노주섭 배기재기자】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 주요 대도시의 올 외국인 투자유치가 목표치를 웃돌았다.

4일 부산시와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 현재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5건에 3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유치 4개사 1억5500만달러보다 금액상 2배에 달했다. 현재 몇몇 국내외 기업 및 대규모 투자 협상을 추진, 유치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 7월 독일 트럼프그룹의 오스트리아 법인인 트럼프사가 신성금속산업에 3000만달러를 투자, 성서 5차 단지에 2만㎡ 부지에 금속가공기계인 금속 절곡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또 대구 달서구 미리넷솔라㈜는 호주 매쿼리 그룹과 합작으로 올 초 6000만달러를 증액 투자한데 이어 2010년까지 1억5000만달러를 더 들여오기로 합의했다.


대구시 김종찬 투자유치단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 유치는 대구의 10년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행정절차 간소화와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외자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신고된 외국인 투자 90건, 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건, 3억29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약간 늘었다.


올 투자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19건에 2억2500만달러, 서비스업이 71건에 1억700만달러다.

부산시는 강서구 지사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입주한 일부 기업들이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는 1억5000만달러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다 일부 외국 기업이 대규모 투자의사를 밝혀 연말까지는 목표액인 4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의 외국인 투자 유치는 지난 2003년 7768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1억2832만달러, 2005년에는 3억50만달러, 2006년에는 3억4289만달러, 지난해는 4억300만달러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roh12340@fnnew.com 노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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