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기침체에도 외자유치 탄력

      2008.12.07 13:01   수정 : 2008.12.07 13:01기사원문
【인천=조석장기자】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인천시의 외자유치 작업이 빛을 더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송도부지에서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5일에는 세계적 부동산 그룹인 미국 트럼프사(LLC)가 투자의사를 밝히는 등 투자 타진 외국계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트럼프사의 래리 글릭 수석 부사장과 서튼 휠러 재무 부사장이 인천시를 방문, 안상수 시장을 만나 가능한 빠른 시일내 송도국제도시를 대상으로 한 투자의향서(LOI)를 보내겠다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사 부사장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8년 9월 안상수 시장이 미국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데 대한 시장조사 차원의 답방으로 이뤄졌다. 트럼프사(LLC)는 1980년 설립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회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4년 한국에 진출하여 서울 여의도 등지에 주상복합 등의 부동산개발사업을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 기업인 글로웍스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인천송도에 오는 2011년까지 들어설 엔터테인먼트형 상업시설과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휴양형 리조트인 ‘파라마운트무비파크코리아’가 지난 3일 기공식을 가졌다. 대우자판과 미국의 파라마운트사 합작으로 벌이는 이번 본격화 됨으로써 외자유치에 잇따를 전밍이다.

무비파크에는 영화 ‘타이타닉’이나 ‘미션 임파서블’ 등의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놀이 시설을 갖추고 워터파크, 그랜드호텔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대우자판은 무비파크 건설로 인해 사업기간 중 1조234억원의 생산유발과 연평균 1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일 중국 텐진 빈하이신구관리위원회와 양 지역긴 상호협력과 투자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텐진 빈하이신구는 규모가 2200km2달해 상해 푸동신구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오는 2012년까지 아시아문화산업단지가 건설되는 등 중국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선정,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는 와중에도 인천의 외자유치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의 발전가능성을 외국에서도 높이 사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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