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회장 “직접 촬영한 야생화사진, 달력으로”
2008.12.29 17:18
수정 : 2008.12.29 17:18기사원문
재계의 대표적인 사진 애호가인 박용성 두산 회장(사진)이 직접 촬영한 야생화 사진으로 2009년 달력을 만들어 국내외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이 달력에는 엉겅퀴,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화 사진 12점과 함께 간단한 설명도 곁들였다. 달력 첫 장에는 “지난 한해 동안 베풀어 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 드린다. 기축년 새해에도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박 회장의 인사말이 적혀 있다.
박 회장은 평소 출장이나 휴가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번에 수록된 사진들을 준비해왔다. 이번 달력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됐으며 발행 부수는 3만4000여부에 달한다.
고교 시절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은 박 회장은 출장길은 물론 산책할 때도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는 마니아로 유명하다. 두산 세계대백과사전 ‘엔싸이버’에도 사진이 수록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개막식을 찾은 것은 물론, 매그넘 소속 사진 작가인 이언 베리와 따로 만나 대담을 하기도 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