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질에 맞는 설음식 찾아먹어요

      2009.01.26 10:12   수정 : 2009.01.23 10:47기사원문
설날에는 평소에 맛볼 수 없는 각종 음식들이 풍부하다. 흰떡국, 만두떡국, 전, 전통과자, 음료 , 밤, 감, 곳감 등 맛있는 음식들이다.

우리한의원 김수범 원장은 “맛있는 음식의 효능을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다면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날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흰쌀로 만든 떡국이다. 떡국은 어느 체질이나 먹을 수 있는 차지고 뜨겁지도 않은 음식이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흔히 넣는 소고기는 태음인에게 잘 맞는다. 맛은 달며 속을 편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멈추게한다.


소음인은 닭고기나 꿩고기는 맞다. 소화가 잘 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와 혈을 도우며 근육을 강화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게 한다. 소양인은 돼지고기가 좋다. 성질이 차고 신장의 음기를 도우며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열병에 의한 진액손상, 조열로 인한 기침, 변비에 좋다.

전통과자에는 유밀과, 다식, 수정과, 식혜, 엿강정 등이 있다. 이들의 재료들은 건강식으로 권할 만한 것이 많다.

검은참깨는 근육과 뼈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의 음기를 보하며 변비를 없애고 허리,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 흰참깨는 위와 장을 윤택하게 하여 변이 잘 통하게 하며 근육을 보해준다. 녹두는 찬 성질로써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주며 갈증을 없앤다.

특히 참깨와 녹두는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들깨는 폐를 보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갈증을 없애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콩은 오장(五臟)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한다. 잣, 호도는 폐와 기관지를 보하고 변비를 풀어준다. 들깨, 콩, 호도, 잣은 태음인 음식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찹쌀은 소화기를 보하고 구토설사를 멈추게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한다.
수정과에 들어가는 계피와 생강은 속을 따뜻하게 하여 냉증을 없애고 소화가 잘되게 한다.

소음인은 특히 찹쌀, 계피, 생강이 몸에 좋다.


이외에도 귤, 사과, 식혜는 속을 편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누구나 먹어도 편하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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