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예슬양’ 살해범 26일 최종심

      2009.02.25 17:02   수정 : 2014.11.07 09:51기사원문


부녀자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으로 사형제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지난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경기 안양 초등생 살해범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26일 이뤄진다.

초등생 ‘혜진·예슬양’ 살해범 정성현(39)은 두 어린이와 군포 정모 여인 등 부녀자 3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인, 사체유기)로 지난해 10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되자 상고했다.

정씨는 1·2심에서 “두 어린이를 살해할 당시 본드흡입과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고 성폭행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소심 선고 4일 뒤 서울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법원이 정 여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에 대해 “미필적 살인 의도가 의심되나 사체 부패상태가 심해 정확한 살해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한 부분을 다투기 위해 역시 상고했다.


이에 따라 법률심인 상고심에서는 정 여인 피살 부분에 대한 법리 적용의 적합성 여부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형 확정에는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정씨 사형이 확정되면 현재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미집행 사형수는 59명으로 늘어난다.


정씨는 지난 2007년 12월 안양에서 당시 11세인 이혜진 양과 9세인 우예슬 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야산 등에 버리고 앞서 2004년 7일 군포에서 정 여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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