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업계 타이완메모리 출범 불투명
2009.03.12 15:42
수정 : 2009.03.12 15:40기사원문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치밍 대만 경제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D램 업체들을) 완전하게 통합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순탄하지 않다”면서 “설립 예정인 TMC는 일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앞으로 제조수요에 맞춰 대만 내 기업들에 대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TMC에 최대 8억6400만달러의 정부 자금을 투입해 앞으로 6개월 안에 TMC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TMC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존 추안 전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CEO도 ”6개 업체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산 위기에 몰린 난야야테크놀로지, 이노테라메모리, 파워칩반도체, 렉스칩, 프로모스,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등 통합 대상으로 거론된 6개 업체는 자력으로 생존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대만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한 관계자는 “대만 정부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달은 것 같다”면서 ”정부의 발표는 파산 위기에 놓인 기업은 파산하도록 놔두겠다는 뜻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D램 과잉공급을 해소하고 D램 가격을 끌어올려 업계에 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