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코퍼레이션, 소액주주연합 암초 직면
2009.03.23 14:37
수정 : 2009.03.23 14:32기사원문
참여주주의 공동 행사 계약 해지에 따라 지분율이 5% 이하로 내려간 것. 소액주주조합 지분율이 5%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7일 소액주주연합을 결성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IC코퍼레이션 소액주주조합은 23일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운동을 함께 했던 유상민씨가 공동 행사 계약 해지, 3만5000주(0.052%)를 공동 행사 지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C코퍼레이션 소액주주조합의 지분율이 5.001%에서 4.949%로 낮아졌다.
IC코퍼레이션 소액주주조합 측 관계자는 “소액주주 운동에 참여했던 몇몇 주주들이 자기주식을 매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을 보충하는 등 소액주주조합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주총회와 관련 이미 주주명부가 폐쇄된 상태여서 의결권 행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조합 내부 동요 및 ‘소액주주조합이 와해되는게 아니냐’는 외부 시각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IC코퍼레이션 소액주주 36명은 지난 1월께 소액주주 조합을 결성했다. 또 이어 같은 달 7일에는 손재호 씨 외 특수관계자 11명의 이름으로 336만7023주(5.00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며 주요주주 반열에 올라선 바 있다.
한편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IC코퍼레이션의 임시주주총회이 5월 7일로 연기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와 관련 감자 일정도 뒤로 밀렸다.
IC코퍼레이션은 지난 18일 정정보고에서 주주총회가 오는 5월 7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장소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이와 함께 감자 시작 및 종료일도 연기됐다. 또 이사 및 감사 등 이사회 추천도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IC코퍼레이션 소개주주조합 관계자는 “이는 현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씨유알디 간의 대립으로 인한 결과”라며 “잇단 의견 불일치로 임시주총 개최 날짜는 연기되고 또 이사 및 감사 선임에서도 이사회 추천 인원 발표가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C코퍼레이션 측은 “현경영진 및 최대주주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알지 못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