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발 세계 반도체업계 구도재편 돌입

      2009.04.01 18:27   수정 : 2009.04.01 18:00기사원문
대만 발 ‘반도체 빅뱅’이 본격 시작됐다.

대만의 D램 통합회사인 타이완메모리컴퍼니(TMC)가 일본의 엘피다와 기술 및 자본을 제휴하면서 세계 반도체업계의 구조개편이 가속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TMC는 이날 대만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자본 제휴회사로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TMC는 엘피다의 최신 D램 공정기술 등에 관한 지적재산과 대만내 공장을 사용키로 했다. 동시에 엘피다는 대만 정부의 출자를 통해 TMC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TMC와 엘피다의 제휴가 공식 발표되면 양측은 반도체 공정기술을 공유하게 됐다.


이런 합종연횡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아가 난야테크놀로지와 이노테라메모리, 파워칩반도체, 렉스칩, 프로모스,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등이 ‘엘피다+TMC 진영’에 합류할 경우 세계 반도체시장의 경쟁구도는 전면 재편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런 반도체업체간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D램 업계는 1위인 삼성전자가 약 30%의 시장점유율로 1강(强)을 형성한 가운데 점유율 20% 안팎인 하이닉스와 엘피다+TMC가 2중(中), 마이크론이 1약(弱)을 차지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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