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 지수 남성 30대·여성 50대에 가장 높다
2009.04.20 14:16
수정 : 2009.04.20 14:13기사원문
365mc비만클리닉이 남녀 316명(남 165, 여 151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10대에 21.47, 20대는 22.18, 30대는 24.82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40대에 23.59로 소폭 감소후 50대에 24.28로 다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여성은 10대에는 21.76, 20대는 20.33, 30대는 21.1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40대에 22.84으로 다소 증가한 이후, 50대에 24.18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운동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0대에 따로 걷기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경우가 50%이며, 매일 또는 일주일에 3∼5회 걷는다고 답한 경우는 38%로 나타났다. 반면 체질량 지수가 낮은 40대 남성 중 따로 걷기 운동 시간을 내는 경우는 60.1%로 나타났고, 매일 또는 일주일에 3∼5회 걷는다고 답한 경우는 59.1%로 나타났다.
여성은 20대와 30대까지는 따로 걷기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경우가 65%이며, 매일 또는 일주일에 3∼5회 걷는다고 답한 경우는 72%였다. 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운동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40대와 50대 여성 중 매일 걷기 운동을 따로 한다고 답한 경우는 43%로 나타났고, 이 중 매일 또는 일주일에 3∼5회 이상 걷는다고 답한 경우는 37%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은 “남성의 경우 30대에 많은 업무와 술자리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한데 반해 음식 섭취량은 많아 복부비만이 많이 생겨 체질량 지수가 높았다”며 “반면 여성은 20∼30대까지는 어느 정도 몸매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40대 이후 폐경기와 호르몬 변화 등으로 급격히 체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대인은 일상 생활에서 걷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평소 시간을 내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3∼5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한번 걸으면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고, 걷기에 앞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나이가 증가할수록 내장 활동과 기초기능이 저하되고, 동시에 근육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식사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더라도 운동량을 늘이지 않으면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할 경우에도 쉽게 살이 찔 수 있으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