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어, 사명바꾸고 재운항 모색

      2009.06.05 15:55   수정 : 2009.06.05 15:54기사원문
지난해 7월 취항했으나 자금난으로 부도가 난 부산지역 기반 저가항공사 ㈜영남에어가 최근 회사명을 바꾸고 투자유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재운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영남에어는 지난달 27일 퍼스트항공으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하고 5월29일부터 7월22일까지 55일간 부정기항공운송사업 휴업 연장을 했다.

지난 11월 부터 6개월 넘게 운항을 중단해온 퍼스트항공(구 영남에어)은 그동안 기존 직원 대부분이 사표를 내고 부산지방노동청에 체불임금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회사존립마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코스닥 기업이 투자의사를 밝히고 협상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스닥 업체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항공운송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트항공 측은 일단 기존 직원 25명을 주축으로 객실 승무원과 운영 직원 등을 공개채용하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또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기존 네덜란드산 포커-100(100석) 기종 대신 맥도널 더글러스에서 생산한 160석 규모의 MD-83

제트기 1대를 이번 달 안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퍼스트항공은 휴업기간이 끝나는 7월23일부터 항공수요가 많은 제주-김포 노선에 하루 4회 왕복운항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추가도입에 맞춰 부산 노선 등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여억원에 달하는 기존 직원들의 체불임금 문제를 풀고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기·조종사·정비인력·장비·시설 등 운항전반에 걸친 점검을 받아야 하는 등 재운항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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