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대통령이 언급한 수소주 HS홀딩스도 삼천리자전가 될까
2009.06.08 16:02
수정 : 2009.06.08 16:45기사원문
수소에너지 재료를 바탕으로 HS홀딩스가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을 우리의 미래라고 설명한 이후 수소와 관련된 모든 종목들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특히 HS홀딩스는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 때문에 연속 상한가 행진 중이다.
8일 주식시장에서 HS홀딩스(코스닥 024950)는 지난 주말보다 195원 오른 15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S홀딩스는 9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HS이앤티를 통해 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어 이 대통령의 발언이 있던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동안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6월 1일 760원대이던 주가가 8일 현재 1515원으로 2배 가량 뛰었다.
HS홀딩스의 주가는 4월까지만 해도 500원을 넘기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수소 테마 대장주로 떠올랐다.
특히 테마주의 특성상 대장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투자자들의 믿음까지 겹치면서 이날 거래량이 155만주에 달했다. 호가 잔량은 이를 뛰어넘는 177만주였다.
그러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무작정 테마주라는 이유로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자전거 테마주도 대통령이 미래 유망산업이라고 언급하면서 삼천리 자전거 주가가 3만700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가 뚝 떨어진 사례가 있듯 무조건 테마주라고 추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