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적출술 구멍하나로 가능
2009.06.11 18:09
수정 : 2009.06.11 18:09기사원문
국내에서도 작은 구멍을 내어 전립선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최소절개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STEP)’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술은 절개 부위가 2∼3㎝로 매우 작고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이 짧다. 또 전립선 절제술에서 발생하는 요도협착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67세 남성으로 과거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으나 이후 전립선 비대증이 재발했고 크기가 커서 요도를 통해 수술할 경우 요도 협착의 가능성이 높았다.
거대 전립선의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적 수술을 적용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 개복수술이 주로 이용되어 왔다.
박 교수는 “미국의 최신 치료법인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며 “앞으로 전립선 비대증 수술에도 적용시켜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 및 재발 위험을 최소화시키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