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셋운용 마이트리플스타 운영팀

      2009.06.28 18:24   수정 : 2009.06.28 18:24기사원문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좋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무엇일까.

정답은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펀드’다. 올 들어 최근까지 89.28%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설정액이 15억원에 불과했지만 탁월한 종목 선택과 성과가 부각되면서 이달 초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비교적 덩치가 작은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펀드운영팀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시너지효과 때문이다.

‘마이트리플스타펀드’를 운용하는 팀원은 단 세명. 한상수 자산운용본부장(48), 성태형 리서치팀장(37), 전성문 자산운용팀장(38)이 그 주인공이다.


한 본부장은 동양투신운용에서 ‘동양중소형배당주펀드’를 만들어 리테일(소매영업)을 늘리는 데 일조한 주인공이다. 17년 동안 국내외주식을 운용하고 있다.

성 팀장은 경력 11년차의 펀드매니저다. 전기전자(IT) 섹터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로 6년 동안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 팀장은 10년차 펀드매니저로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와 메리츠투자자문을 거쳐 마이애셋자산운용에 둥지를 틀었다.

‘마이트리플스타펀드’는 크게 스타성장주, 스타전환주, 스타기대주 등 세가지 종목군에 투자한다. 편입종목은 43∼47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성장주는 시장 지배력이 높고 주가 상승률이 뛰어난 업종대표주다. 스타전환주는 업종대표주는 아니지만 대형주 중에서 업종대표주가 될 수 있는 종목이다. 스타기대주는 현재 중소형주지만 향후 우량주로 커갈 수 있는 기대주다. 편입비율은 각각 40%, 30%, 20%. 나머지 10%는 현금으로 보유하며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며 공모주, 실권주 등 이벤트 청약에 투자한다.

한 본부장은 그만의 투자전략을 고수한다.

그는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기업을 선정한 후에는 편입비율을 2% 이상 가져간다. LG화학의 경우 편입비율이 공모형펀드 편입 제한 비율인 10%에 달한다.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10%까지 채운다”고 했다.

성 팀장은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오전에 기업 탐방을 갔다가 괜찮은 종목으로 판단될 경우 서로 상의해 바로 오후에 펀드에 편입하는 신속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세명의 펀드매니저들은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전 팀장은 “현재 공모펀드 부분이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아니다”며 “내년에는 연금을 위탁받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3명 정도의 인력을 추가하기 위해 채용인터뷰가 진행 중이다.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또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본부장은 “올해는 금융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은 한 반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크게 보면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회복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종목 선택의 핵심은 저비용, 고효율 기업으로 경제, 환경 등의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판단해 분야별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사진설명=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마이애셋자산운용 회의실에서 전성문 자산운용팀장, 한상수 자산운용본부장, 성태형 리서치팀장(왼쪽부터)이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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