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 CIC, 텔리소스 지분 인수

      2009.07.04 15:36   수정 : 2009.07.04 12:20기사원문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캐나다 최대 복합광산업체 텍리소스의 지분 17%를 인수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C는 이날 텍리소스의 지분 17%를 총 17억4000만캐나다달러(약 15억달러)에 인수했다. 특히 CIC는 클래스B 하위의결권주 1억130만주도 주당 17.21캐나다달러에 인수, 텍리소스의 의결권 6.7%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널드 린제이 텍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지분 매각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에 일조할 것”이라며 “지분 매각을 계기로 텔리소스의 대중 코크석탄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텍리소스는 올해 중국의 코크석탄 수입이 전년도의 320만톤에서 2000만여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텍리소스의 이번 지분 매각은 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제철소용 석탄을 생산하는 광산업체 포딩캐나디안석탄트러스트 인수를 위해 98억달러를 차입한 텍리소스는 최근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경감을 꾀하고 있다.
CIC의 지분 매입 소식에 텍리소스의 주가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서 8.1% 급등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