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어웨이크닝’ 8위로 첫 톱10 진입
2009.07.06 14:29
수정 : 2009.07.06 14:23기사원문
‘스프링 어웨이크닝’(사진)이 8위로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티켓예매 동향은 작품 자체의 화제성에 비하면 비교적 늦게 예열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꽤 좋은 편이어서 공연이 본 궤도에 오르면 티켓 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뷰 공연을 지켜본 리뷰어들도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거칠지만 순수한 젊음의 맥박이 관객을 뒤흔든다”(헤럴드경제 김소민), “임신, 낙태, 자살, 동성애 등 감추고 싶은 것일수록 더욱 환한 조명 아래 노출시키는 대범함은 이 작품이 왜 도발적인 뮤지컬로 불리는지를 입증한다”(서울신문 이순녀), “폭발할 듯 분출하는 배우들의 춤과 노래가 아주 인상적이다”(뮤지컬평론가 원종원) 등 찬사에 가까운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공연 전문 사이트 뮤지컬라이프(www.musicallife.co.kr)가 보름 단위로 순위를 매기는 전문가평점에서도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별 4개(★★★★)로 ‘맘마미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저력도 무섭다. 오는 8월 4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6위에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제 ‘명품 뮤지컬’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한 느낌이다.
이번 공연에는 에스메랄다 역으로 주가를 올렸던 가수 바다(최성희)가 나오지는 않는다. 한국어 공연 초연 때부터 열연했던 문혜원과 오진영이 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을 맡고, 가수 출신의 윤형렬과 신예 조순창이 콰지모도로 번갈아 등장해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를 열창한다.
‘라디오 스타’(5위), ‘싱싱싱’(10위) 등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두 작품도 톱10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개막해 6일 막을 내리는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그동안 개막작 ‘메트로 스트리트’를 비롯해 ‘라디오 스타’ ‘비내리는 고모령’ ‘미스타 조’ ‘싱싱싱’ 같은 작품을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선전했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티켓예매랭킹(6.29∼7.5 인터파크집계)
①맘마미아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②드림걸즈 / 샤롯데씨어터
③그리스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④지킬 앤 하이드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⑤라디오 스타 / 대구 오페라하우스
⑥노트르담 드 파리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⑦김종욱찾기 / 예술마당 1관
⑧스프링 어웨이크닝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⑨로미오 앤 줄리엣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⑩싱싱싱 / 대구 천마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