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89% “男교사 할당제 실시해야”

      2009.07.07 10:24   수정 : 2009.07.07 10:24기사원문
전국 교원 대다수가 초.중.고 교사 채용에서 성비를 고려해 ‘남교사 할당제’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7일 발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90.4%가 교사성비 불균형으로 학생 교육 및 생활지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89.3%는 한쪽 성비가 최대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같은 인위적인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여성교원들 역시 이같은 방안에 동의했다.

여성교원 73.3%는 교사 성비 불균형에 따른 어려움을 지적했고, 77.6%가 인위적인 성비 불균형 해소책 도입에 찬성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교원 549명(남 433명, 여 116명) 대상으로 지난 2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초중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 개선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키로 한 데 대해 한국교총이 교원들 생각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향후 교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인 정책대안을 마련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의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전체 86.7%(2만3726명)에 달하고,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서 성비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서울시내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전체의 90%를 차지, 여교사 초과현상은 더해질 전망이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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