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과 궁합 맞는 칠레 ‘카베르네 쇼비뇽’ 강추
2009.07.13 22:17
수정 : 2009.07.13 22:17기사원문
와인의 타닌은 보양식의 주재료인 고단백 육류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보양식 특유의 냄새를 잡아준다.
삼계탕, 영양탕, 장어구이 등 복날 대표 보양식들이 대부분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와인은 무거운 맛보다 계피향이 강한 것이 적합하다.
칠레의 ‘카베르네 쇼비뇽’은 보양식의 누린내를 없애주면서 스파이스한 향이 육수와 어울려 깊은 향취와 향미를 나타낸다. 또한 진한 포도에서 오는 아로마와 깊고 진하면서 부드러운 타닌 맛은 입안에 남는 느끼함을 없애준다. 보양식 중에서 양념이 강한 장어구이에는 피노누아 품종의 ‘루뒤몽 부르고뉴 루즈’도 좋다.
타닌의 맛이 인상적인 ‘발디비에소 싱글빈야드 카베르네 쇼비뇽 리저브’는 기분 좋은 오크향을 배경으로 붉은 과일향, 자두, 초콜릿 향이 풍부하고 순한 맛이어서 보양식과 조화를 이룬다. 미국산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한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 바닐라, 계피향과 스위트함이 매력적인 ‘마르케스 드 리스칼 리제르바’도 보양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중 하나다.
수석무역 김석우 와인 마케팅 팀장은 “양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고를 땐 타닌이 강한 와인보다 칠레의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이나 보르도 와인처럼 복합적인 붉은 과일의 향과 약간의 계피, 바닐라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