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축제’ 日 관광객 유치나서
2009.08.11 16:41
수정 : 2009.08.11 16:41기사원문
【부산=노주섭기자】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올 상반기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센텀시티 개장에 맞춰 쇼핑도시 부산을 일본 전역에 소개하는 ‘부산쇼핑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올 가을 부산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를 관광 상품화해 일본 현지에서 마케팅을 벌이는 ‘부산 축제-쇼핑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지난달부터 주일본 부산무역사무소와 함께 부산불꽃축제와 국제영화제 기간 3000여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지역의 주요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캠페인은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와 나고야지사를 비롯해 직접 모객을 담당하고 있는 요미우리 여행사 등 일본 굴지의 여행업계, 대한항공 등 항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시는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유명 방송인 미야네 세이지(45)의 진행으로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오하요 아사데스’에 부산의 축제와 쇼핑, 볼거리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제작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는 방송제작을 위해 부산을 찾는 현지 스태프에게 촬영에 따른 모든 편의제공은 물론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도 올 방한 외래관광객 750만명 목표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시를 사업 파트너로 삼아 대규모 ‘부산 축제-쇼핑 캠페인단’을 구성, 해외 상품광고와 해외 유력 언론인 초청 팸 투어, 부산 관광특집 프로그램 유치, 부산국제영화제 상품화 등 해외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한편 올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102만549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32.5% 증가한 33만133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중국 15만6278명, 미국 6만546명, 러시아 2만6633명, 독일 2만1622명 등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 가을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자갈치축제 기간 쇼핑과 관광을 겸한 일본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 연간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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