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반소매+노타이, 체온 1∼2도 낮춘다)

      2009.08.17 14:23   수정 : 2009.08.17 18:43기사원문

반소매 셔츠에 넥타이만 매지 않아도 체감온도를 섭씨 1∼2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는 성인 남성 4명과 마네킹 1개를 대상으로 일반 복장과 쿨맵시 복장을 착용했을 때의 평균 피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쿨맵시’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환경부의 기후적응형 패션 캠페인의 명칭이다.

쿨맵시 복장을 갖춘 상태의 평균 피부 온도는 일반 복장보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7도에서 0.47도, 사무실 평균온도인 25도에서 0.8도 각각 낮았다.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쾌적감, 온열감, 습윤감 등 주관적 느낌을 조사한 결과 27도에서 쿨맵시 복장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덥지도 춥지도 않게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는 온열감은 27도 쿨맵시 복장, 25도 쿨맵시 복장, 25도 일반복장, 27도 일반복장 순이었으며 습윤감은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과학원은 “쿨맵시 복장으로 전환하고 냉방온도를 2도 높이면 공공ㆍ상업 부문에서 연간 41만3000TOE(석유환산톤. 석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202만t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쿨맵시 복장’은 면 함량이 90%인 반소매 셔츠와 폴리에스테르 함량이 76%인 정장 바지를 착용한 상태를 말하는 데 비해 일반적인 복장의 기준은 면 함량이 60%인 긴 소매 셔츠와 100%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넥타이 및 폴리에스테르 함량이 85%인 정장 바지를 모두 갖춰 입은 것을 의미한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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