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투명안테나 최초 개발

      2009.08.17 22:10   수정 : 2009.08.17 22:10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차량용 투명안테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KAIST 박재우 교수팀과 현대·기아자동차, 위너콤, 경희대 김한기 교수팀은 차세대 차량용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차량 내에서 인터넷과 같은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안테나와 차량 위급상황 시 자동으로 현재 위치를 알려 주는 긴급전화용 안테나 등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이 투명안테나 개발엔 투명성과 전도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금속산화물 박막과 투명전도막 기술이 사용됐으며 최적화 설계를 통해 성능을 높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김성우 선행연구팀장은 “차세대 자동차 전자기술의 첨단화를 통해 향후 세계 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계의 생각과 산업체의 미래지향적 기술개발 로드맵이 잘 맞아떨어진 산학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 차량용 안테나는 긴 폴대 형태의 1세대 외장 안테나에서 차량 뒷유리 열선과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내장형 글라스 안테나 및 상어지느러미 형태의 샤크핀 안테나 등 2세대 안테나가 사용되고 있다.
향후 3세대 안테나는 차량 유리에 매립할 수 있는 투명안테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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