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美 2분기 오피스값 4.1%↑ 9분기래 첫 증가…‘뇌관’ 상업용부동산 안정화?

      2009.08.20 13:46   수정 : 2009.08.20 15:02기사원문

【뉴욕=정지원특파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난 1년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지난 2·4분기 사무실용 건물의 가격은 4.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위기의 ‘마지막 뇌관’으로 지적돼왔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마침내 바닥을 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19일(현지시간)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6월 상업 부동산 가격이 전달 대비 1% 하락, 최근 1년 새 27%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사무실용 건물 가격은 평균 4.1%가 올라 지난 2007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4분기 미국의 사무실용 건물 가격은 전분기대비 무려 18.6%나 떨어진 바 있다.


FT는 “큰 도시들은 아직 사무실용 건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지만 중·소규모 도시에서는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도 “전반적으로 지난 6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5월에 비해 나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상업용 부동산이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매사추세츠 공대의 데이비드 겔트너 부동산 경제학 교수는 “상업용 부동산 매매가 늘어난 것은 압류되거나 경매처리된 건물들에 대한 매입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인 기간물자산담보대출창구(TALF)를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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