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전국 38개교, 휴교.개교연기(종합)

      2009.08.24 17:34   수정 : 2009.08.24 17:32기사원문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휴교 및 개학 연기를 결정하는 학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휴교와 개교 연기를 결정한 곳은 휴교 14개교, 개학연기 24개교 등 전국 38개교다. 이는 이날 오전 휴교 9개교, 개학연기 7개교 등 16개교에서 무려 두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전일 대비 22개교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두 고교가 휴교를 결정했으며, 경남지역에서 무려 16개교 개학을 연기하는 등 등 서울, 인천, 경기 수원·안양, 대구, 대전, 전북 전주, 경북 경산·안동, 경남, 충북 청주 등 전국에서 휴교를 결정하는 학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7개교, 국제학교(유ㆍ초ㆍ중등병설) 1개교다.

특히 지난 15일 경북 거제도에서 일반 환자가 신종플루로 사망하면서 학생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경북지역은 아직 확인된 학생 환자가 없음에도 많은 수의 중학교가 개학을 연기했다.

서울 강서구 A고교에서는 최근 학생 3명이, 영등포구 B고교에서 4명 등이 확진환자로 확인돼 휴교를 결정하는 등 확인된 확진 환자는 46여명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환자가 더욱 늘고 있어 이번주 중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휴교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방학 중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이 확인되면서 16개 학교가 자체적으로 휴교와 개학 연기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신종플루로 휴교와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더 있을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학여행, 가을소풍, 운동회, 수련활동 등학생들의 집단 행사를 자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학교별 일일발열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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