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소수민족 민심달래기

      2009.08.26 14:34   수정 : 2009.08.26 14:28기사원문
【상하이=오미영특파원】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소수민족의 민심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달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신장 위구르 지역을 방문, 이 지역의 경제 발전 등을 약속했다.

26일 CCTV 및 신화통신·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후 주석은 지난 22∼25일 이 지역을 방문, 지역 주민들의 애로점을 청취하는 동시에 지난달 대규모 유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방문해 위로했다.

후 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인 ‘국경절’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 조만간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5일에 벌어졌던 참상은 분리주의와 극단주의 등이 주도한 폭력범죄”라면서 “이번 사건은 중국의 모든 민족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후주석은 또 “앞으로 신장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이며 사회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최다 소수민족 거주지인 윈난성을 방문한데 이은 것이며 시진핑 국가 부주석도 최근 네이멍구 자치구를 방문하는 등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소수민족 자치구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nanvern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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