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임진강 수위 상승, 행락객 6명 실종..北, 댐 방류한 듯

      2009.09.06 11:25   수정 : 2009.09.06 11:26기사원문

6일 오전 북한의 댐 방류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 경기 연천군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강가 행락객 6명이 실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에서 200m 하류쪽 모래섬에서 서모씨(41) 등 7명이 텐트를 친채 야영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서씨 등 5명이 실종됐다.

또 1시간 20분여 뒤 임진교에서 2㎞ 가량 떨어진 백학면 노곡리 비룡대교에서도 김모씨(39)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씨의 일행중 김모씨(37)는 서모군(12)을 헤엄쳐 데리고 나와 다행히 화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이곳에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강물이 3m 가량 불어난 점 등으로 미뤄 북쪽에서 댐을 방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에 따르면 최근 임진강 임진교 수위는 2.3m 가량을 유지했으나 이날 새벽 3시부터 강물이 불어나 4.96m까지 높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사고가 나자 중앙119구조대원 등 140여명의 인원과 헬기 2대 등 60대의 장비를 동원,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실종자는 서강일(41), 이경주(39), 이용택(7∼8), 백창현(40대), 이두현(40대), 김대근씨(39) 등이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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