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나 1타차 단독선두..서희경 2위

      2009.09.12 17:07   수정 : 2014.11.05 12:08기사원문
【광주(경기도)=이지연기자】 “2년만에 우승 기회 잡았어요.”

‘투어 4년차’ 임지나(22·잭니클라우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G전자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2년만에 통산 2승째 기회를 잡았다.

임지나는 12일 경기도 광주 그린힐CC(파 72·6546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임지나는 바람까지 불어와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4번홀(파 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잡아낸데 이어 11번홀(파 5)과 13번홀(파 3)에서 롱 퍼팅을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임지나는 14번홀(파 5)과 15번홀(파 4)에서 파온에 실패하며 각각 보기를 적어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때마침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40여분 가량 중단되면서 다시 컨디션을 되찾았고 17번홀(파 4)에서 1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2라운드를 마쳤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임지나는 이로써 2007년 11월 MBC 투어 에스오일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여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임지나는 “날씨가 들쭉날쭉해 샷감도 약간 흔들렸는데 다행히 중간에 경기가 중단돼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2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줄이는 플레이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은 경기 중단으로 인해 손해를 봐 대조를 이뤘다.


임지나와 함께 라운드를 펼친 서희경은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 등 15번홀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리듬을 잃은 듯 16번홀(파 3)과 18번홀(파 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서희경은 1타차 2위에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에서 임지나와 다시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안선주(22·하이마트)가 3언더파 141타로 3위, 최근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하늘(21·엘로드)이 2언더파 142타로 4위에 오르는 등 우승 후보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asy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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