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와이너리 방한 가을,마니아들은 설렌다
2009.10.19 18:36
수정 : 2009.10.19 18:36기사원문
가을은 와인 애호가의 움직임이 한창 분주해지는 계절이다. 와인 성수기를 맞아 세계 유명 와이너리들이 줄줄이 방한한다.
와이너리 방한 소식은 언제나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방한 행사에서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와인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다양한 와인을 비교 시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와인너리가 줄지어 우리나라를 찾고 있는 것은 한국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국내 와인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20일 칠레 1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의 총괄 브랜드 매니저인 이자벨 귈리사스티가 방한, 신제품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출시 디너행사를 갖는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나파밸리의 특급 와인 ‘그레이스 패밀리’를 이끄는 딕 그레이스가 방한, 그레이스 패밀리 자선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다음달 9일에는 칠레 산페드로사의 수석 와인메이커 마르코 푸요가 한국을 찾는다. 국내에 많은 애호가를 확보하고 있는 ‘몰리나’의 새로운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이탈이아 등 구대륙 와이너리도 줄지어 방한한다.
다음달 20일에는 이탈리아 루피노의 오너 아돌포 폴로나리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서 와인 애호가를 대상으로 VIP 디너를 갖고 소믈리에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3일 후인 23일에는 샤토 그뤼오라로즈, 샤토 샤스스플린, 샤토 브리에 등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및 크뤼부르주아 등급 와이너리 오너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에는 아르헨티나 유명 와이너리가 한국시장 개척에 나섰다. 2005년과 2006년 100대 와인에 선정돼 주목 받은 아르헨티나의 ‘카테나 자파타’ 와이너리의 마케팅 디렉터 제프 마우바흐가 방한, 신제품 론칭 행사 및 와인 메이커스 디너 등을 가졌다.
금양인터내셔날 조상덕 마케팅 부장은 “한국의 술 문화가 폭음보다는 즐기는 쪽으로 바뀌는 데다 신세대 중심으로 와인 문화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주요 와인 수출국들이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예년보다 해외 유명 와인너리의 한국 방문 등 와인 행사가 더욱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27일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마르케스 드 무리에타’의 아시아 수출 담당 이사 프란 커스텐를 초청,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마르케스 드 무리에타 와인&다인’ 개최한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미슐랭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으로 이날 디너는 ‘요리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세계적인 스타 피에르 가니에르가 직접 요리한 음식이 서빙된다.
특히 이날 무리에타의 대표와인인 ‘카스틸로 이가이(2000)’를 비롯해 ‘달마우(2004)’, 리제르바 핀카 이가이(2003)’, ‘파조 바란테 알바리뇨(2007)’ 등 4종을 비롯해 총 7종의 와인을 제공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