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57%,“충동구매 해봤다”
2009.10.26 22:40
수정 : 2009.10.26 22:40기사원문
【수원=이정호기자】 신용카드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충동구매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도민 1000여명을 상대로 ‘신용카드 사용실태 및 관련규정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동소비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57.1%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충동소비 이유는 ‘현금 없이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고 ‘할부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가 24.8%로 뒤를 이었다.
또 포인트 적립이나 사은품 증정 등 현금으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유리한 거래 조건 때문에 신용카드를 쓰게 된다는 응답이 17.1%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용자의 50.4%는 신용카드 사용에 필요성을 느껴 직접 만들었다고 응답했으며 은행원이나 카드사 직원, 카드 모집원 등 카드업체 직원의 권유로 만들었다는 응답이 28.3%였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불만은 반강제적으로 카드회원 가입을 요구한다는 의견이 22.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신용카드 회원과 가맹점의 준수사항이 주 내용인 여신전문금융법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을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각각 32.9%, 29.5%로 신용카드 관련 규정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 피해 사례 및 신용카드사의 부당한 영업 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홍보의 필요성이 드러났으며 언론과 민간소비자단체에 자료를 송부하고 현명한 소비 생활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