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 갑작스런 감기 상비약 있으면 OK

      2009.11.17 17:54   수정 : 2009.11.17 17:54기사원문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한 후 약을 처방받지만 감기약 정도는 상비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 특히 늦은 저녁 갑자기 찾아온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감기약은 어떤 것이 있나

감기약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먼저 콧물·재채기와 같은 코감기에 먹는 약이 있다.
기침·가래를 완화시켜 주는 진해거담용약이 있다. 발열·오한·인후통·기침·가래·콧물·두통 등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완화시켜 주는 것을 종합감기약이라 부른다.

이 감기약들은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게 아니라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가 감기에 걸린 기간을 편하게 지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제약사들이 추천하는 감기약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감기약은 동아제약의 ‘판피린 큐’이다. 판피린 큐는 연 매출이 200억원 이상으로 감기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약이다. 특히 가래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구연산티페피딘’ 성분도 추가돼 있어 감기 환자뿐 아니라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는 이들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감기로 인한 코막힘에는 유한양행의‘콘택골드캡슐’이 제격이다. 미세 알갱이 펠렛타입으로 신속한 약효를 발현하는 이 제품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감기증상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콘택골드캡슐’은 벨라돈나 알칼로이드·말레인산 클로르페니라민·염산 페닐에프린 3가지 성분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초기감기, 비염, 부비동염의 주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물, 인후통, 머리무거움 등에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감기약”이라고 설명했다.

기침이 심한 환자들은 중외신약의 ‘페셔날 시럽’을 눈여겨 볼 만하다. 페셔날 시럽은 유럽 선진국에서 1억명 이상 복용해 안전성이 입증된 헤데라코시드C를 주성분으로 하는 진해거담제다. 이 제품은 점액용해, 거담, 기관지 경련 억제, 진해, 항염 등의 복합작용으로 기침과 가래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끈적임이 적고 점성이 낮아 가루약을 시럽제와 함께 복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 색상이 투명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소아들도 비교적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또 약물상호작용이 없어 항생제 등과 같은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어 1세 미만 소아나 노인환자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몸살감기에는 일양약품의 ‘속콜 크린 연질캡슐’이 좋다. 이 제품은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 빠르게 열을 진정시키고 감기로 인한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각종 통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킨다.

또한 항히스타민제인 말레인산클로르페닐아민을 포함하고 있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소염효소제인 염화리소짐이 인후주의의 염증을 소실시켜 목 아픔과 쉰 목소리를 개선해 준다.

어린이용 감기약으로는 한미약품의 ‘맥시부펜’과 녹십자의 ‘그린 시럽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한미약품의 맥시부펜 시럽은 기존 해열진통제 성분인 ‘이부프로펜’ 중 실질적인 약효발현 성분(D-이부프로펜) 만을 따로 떼어내 개발한 제품으로 절반 함량만 복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멕시부펜 시럽은 국내 해열진통 시럽제 중 유일하게 유·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완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그린시럽 시리즈는 ‘그린콜샷, 그린펜, 그린노즈, 그린코푸’ 등 4종으로 구성돼 있어 증상에 따라 선택해서 복용하면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린시럽 시리즈는 기존 시럽제들이 감미제로 사용해왔던 설탕(함량의 60∼70%)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자일리톨로 대체해 어린이의 충치예방 및 항세균작용 효과까지 더한 웰빙형 어린이용 감기약”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상비약도 챙기자

겨울철엔 해열·진통제 하나는 비상약으로 갖고 있는 것이 좋다. 종근당의 ‘펜잘큐 정’은 15세 미만의 소아도 복용 가능한 해열·진통제이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었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종근당의 이런 리뉴얼 전략은 진통제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동제약의 ‘캐롤에프정’은 위장장애가 적고 효과가 빠른 속효성 해열·진통제이다. 캐롤에프정은 해열, 진통, 소염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부프로펜(Ibuprofen)에 아르기닌(Arginine) 성분이 첨가돼 있어 기존의 이부프로펜 단일제제에 비해 효과가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중추신경계의 흥분 등의 부작용이 적다.

비타민C가 감기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광동제약 ‘비타500’은 액체 성분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며 레몬은 20개, 오렌지는 15개, 사과는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500㎎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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