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업체,해외시장 도전 본격화
2009.11.22 20:42
수정 : 2009.11.22 20:42기사원문
국내 주얼리업체들의 해외 시장을 향한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주얼리업계에 따르면 로만손을 비롯해 에이치오엔(HON) 그룹, 골든듀 등 국내 주얼리업체들은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만손의 브리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패션의 본고장 미국 뉴욕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로만손은 코카콜라와 소니,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의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제이에스티나의 성공적인 해외 론칭을 위한 사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로만손은 뉴욕 진출에 발맞춰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스타마케팅과 ‘섹스 앤 더 시티’의 두 번째 영화 작품을 통해 제이에스티나의 제품을 세계에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제이에스티나의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로만손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뉴욕은 해외 진출의 첫번째 도시일 뿐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의 유명도시 모두에 로만손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주얼리업체 미니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오엔 역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치오엔은 미국 월트 디즈니사로부터 라이선스를 구입한 뒤 이를 적용한 주얼리 브랜드 ‘월트 디즈니 주얼리’를 단독 개발, 지난해부터 일본, 홍콩, 미국의 디즈니랜드 내 매장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홍콩 법인을 설립했다. 또 월트 디즈니 본사와 글로벌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 초부터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파인주얼리업체 ‘골든듀’는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골든듀 관계자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기 위해 문화적 차별성을 고려한 치밀한 로컬 브랜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에서도 2005년 호찌민에 1호 매장을 개점한 이래 현재 하노이와 하이퐁 등 주요 도시에서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